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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자연형 유원지 추천 (대자연 속 힐링과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명소 총정리)

by beforetriptip 2025. 11. 19.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이라는 지리적 위치만큼이나, 본토와는 차별화된 자연 풍경과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지역입니다. 특히 여름과 가을철 홋카이도는 대자연의 경이로움 속에서 가족 단위, 연인, 혼자 여행하는 사람 모두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넵니다. 이 글에서는 홋카이도에서 꼭 들러봐야 할 자연형 유원지 3곳을 중심으로, 단순한 관광이 아닌, 자연과의 체험, 회복, 교감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보겠습니다. 실내형 테마파크보다 자연의 시간에 귀 기울이고 싶은 분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장소들입니다.

1. 아사히야마 동물원 – 대자연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에 위치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일본 전역에서 매우 이례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생태 중심 유원지입니다. 일반적인 동물원이 동물을 가두고 전시하는 ‘보는 공간’이라면, 이곳은 동물의 행동 자체를 경험하고 관찰할 수 있는 ‘공존 공간’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달이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을 위에서 아래로 투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수관 전시, 북극곰이 수직 다이빙하는 공간,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겨울철 ‘펭귄 산책’은 단순한 관람을 넘는 감정적 교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펭귄이 사람들 사이를 걸어가며 눈 위에서 자신의 리듬대로 움직이는 모습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감동을 줍니다.

이 동물원은 산지를 그대로 활용한 지형 위에 자연스럽게 시설을 얹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평지가 아닌 경사진 구간은 관람 도중 마치 산책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에서는 주변의 산맥과 도시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운영 방식에서도 상업적 요소보다 생태 교육과 생명 존중을 강조합니다. 모든 전시는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동물의 삶과 서식 환경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며, 어린이를 위한 워크숍, 해설사 투어, 행동 관찰 노트 등 체험 학습 도구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주목할 점은 이곳이 단지 ‘가볼 만한 장소’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여행이란 어떤 것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유원지라는 점입니다.

2. 다이세츠잔 국립공원 – 힐링

홋카이도 중심부에 펼쳐진 다이세츠잔 국립공원(Daisetsuzan National Park)은 일본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으로, 면적만 해도 2,300 제곱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이곳은 ‘홋카이도의 지붕’이라고도 불리며, 평지와는 완전히 다른 생태계, 기후, 생활 리듬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공원 내에는 해발 2,000미터를 넘는 여러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으며, 그 사이를 흐르는 계곡, 고산 초원, 암석지대는 각각 다른 식생과 풍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알프스 고산대처럼 피어나는 야생화 군락, 가을에는 산 전체가 물드는 붉은 단풍이 압권입니다. 대부분의 구간은 지정된 탐방로와 쉼터로 연결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산악 온천지대가 함께 형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소운쿄 온천과 아사히다케 온천이 있으며, 등산 후 피로를 푸는 장소이자 자연 속 온천 체험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자연 해설 센터, 인터프리터 동행 트레킹, 별자리 관찰 프로그램 등도 사전 예약을 통해 체험할 수 있어,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이해하고, 체험하고, 감각하는 방식의 여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이곳은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여행지로, 비움과 고요함을 중심으로 한 ‘속도감 없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합니다.

3. 루스쓰 리조트 – 야외활동

홋카이도 남서부에 위치한 루스쓰 리조트(Rusutsu Resort)는 흔히 ‘사계절형 리조트’로 알려져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도시형 유원지와는 완전히 다른 철학과 공간 설계가 녹아 있는 복합 자연 유원지입니다.

겨울에는 일본 최고의 파우더 스노를 경험할 수 있는 스키장으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초록빛 대지 위에서 야외 액티비티가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놀이기구와 체험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롤러코스터가 산을 배경으로 곡선을 그리며 지나가고, 야외 풀장은 하늘과 맞닿아 있으며, 패러글라이딩은 홋카이도 평원을 한눈에 내려다보게 합니다.

루스쓰 리조트의 식문화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자체 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를 활용한 식당, 로컬 원두커피를 제공하는 카페, 지역 식재료를 살린 요리 강습 프로그램까지 유원지를 하나의 ‘삶의 마을’처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연인, 가족, 단체 관광객은 물론, 혼자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하고자 하는 여행자에게도 이상적인 공간입니다. 전기차로 이동 가능한 코스와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접근성과 다양성도 높습니다.

홋카이도의 자연형 유원지는 단지 '놀고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존중하고 회복하는 장소입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생명과 생태의 교감을,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은 고요한 자연 속 치유를, 루스쓰 리조트는 계절의 리듬을 즐기는 여유를 전해줍니다. 이들 장소는 기존 유원지의 개념을 뛰어넘어, 여행의 목적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잠시 멈추고 자연 속에 몸을 맡겨보는 여행, 이제 홋카이도에서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